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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첨단 분야 학과 신설, 융복합 교육 통해 미래 산업 선도할 인재 양성 <중앙일보>

  • 한효정
  • 2022-07-28
  • 337

아주대가 첨단 분야 학과 3개를 신설했다. 사진은 인공태양광을 활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아주대 학생들. [사진 아주대] 



아주대학교가 미래 산업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첨단 분야 학과 3개를 신설하고 202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아주대는 공과대학 내에 ‘AI모빌리티공학과’와 ‘첨단신소재공학과’를, 정보통신대학 내에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고 최근 밝혔다. 3개 신설 학과의 총 정원은 123명으로, 수시전형 학생부종합(ACE전형) 최초 합격자는 1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기숙사 입사 보장의 ‘첨단인재장학’ 혜택을 받는다.

공과대학 AI모빌리티공학과는 자동차·로봇·교통을 융합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융합학과로 신설되며, 입학정원은 40명이다.

AI모빌리티공학과는 전통적인 자동차 및 교통 분야에 대한 지식과 인공지능·빅데이터·통신과 같은 ICT 학문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이를 병합해 자율주행자동차, 이동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와 같은 시스템적 응용 분야로 확대하는 교육 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학과는 관련 기업과의 밀접한 산학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장 실습 ▶인턴십 ▶산학 장학생 지원을 추진하고 ▶해외 유수 대학과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첨단신소재공학과는 기존 신소재공학과를 모체로 신설된 학과로, 입학정원은 43명이다. 신소재공학은 기계·전기·전자·화공·환경·건설 분야에 쓰이는 다양한 재료를 개발·제조·응용하는 학문으로 공학과 산업의 기반이 된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산업 구조 변화로 첨단 소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신소재공학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아주대 첨단신소재공학과는 ▶첨단 반도체·디스플레이 신소재 ▶첨단 에너지 신소재 ▶첨단 경량 신소재를 중심으로 교과과정 및 교과목을 확대 운영한다.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정보통신대학에 신설되며 입학정원은 40명이다. 지능형 반도체는 인공지능 연산에 필요한 소비전력·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활용되며 인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다.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기존 반도체 기술에 대한 탄탄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능형 반도체 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 인력 양성이 꼭 필요하다.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이미 학생들이 직접 반도체 공정 및 소자 제작 실습을 할 수 있는 자체 클린룸과 회로설계 실습 환경을 갖추고 있어 실험 실습과 프로젝트 수업을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AI ▶빅데이터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첨단 신소재 ▶미래 자동차 등의 첨단 신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의 학과 신설 및 증진을 독려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아주대는 첨단 분야 학과 신설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TF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시작, 학과 신설 및 개편을 준비해왔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첨단 분야 학과 신설과 탄탄한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며 “전공 지식뿐 아니라 글로벌 경험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해외 명문 대학과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취임한 최 총장은 첨단 학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학생·연구진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지난 5월 미국 미시간대학을 비롯한 5개 대학을 방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봉섭 AI모빌리티공학과 학과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자동차·로봇·도심항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핵심 융합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과의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수요자 중심 교육 모델을 운영해 아주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의 전진 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설되는 3개 학과를 포함한 아주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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